[Cool Creator #8] 찢어지는 아픔


이번 주 Cool Creator

#KoreanDiaspora

20만장 종이들고 카메라 앞에 선 사람들

전세계에서 오로지 우리나라만, 그 중에서도 한국의 공영방송 KBS에서만 할 수 있는 게 있다. 이산가족 찾기. 분단국가 한국,국가 정책 중 하나인 이것을 개인 단위나 사기업에서 할 수 없으니 이산가족 상봉은 KBS가 아니면 대단히 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이다. KBS도 이를 알았나 보다. 유튜브에 코리안 디아스포라 KBS 채널을 열었다.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주 콘텐츠는 1983년 453시간 연속 생방송으로 방영되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의 감동적인 사연들을 짤막하게 만든 것이다.

전쟁 고아가 되면서 가족도 잃고 호적도 잃은 동생이 가족도 찾고 자신의 이름도 찾게된 사연, 벽보를 지나다 우연히 발견한 아버지의 이름 '이강훈'. 여섯살 아들 덕에 찾은 한 이산가족의 상봉이야기 등등. 지금으로써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던 그때의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파온다.

최근 주목할 만한 콘텐츠는 '문재인 대통령 특집'이다. 필자는 이 영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가족이 이산가족의 아픔을 겪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이산가족이라니. 대한민국의 분단 현실을 이보다 분명하게 보여줄 수는 없을 듯 하다. 또한, 이산가족의 아픔을 이해하려면 그 배경이 된 한국전쟁을 알아야 한다는 취지하에 역사강사 최태성이 한국전쟁 시절의 이야기를 알기쉽게 전해주고 있다. 이 채널은 20대 중반의 회사 동료에게 추천을 받아 알게 된 채널인데,동료의 말이 미묘했다. “보기 시작하면, 계속 보게 돼요.” 전후 세대로서 이산가족 상봉은 어릴 적 KBS 를 통해 나오는 방송을 잠깐잠깐 보는 정도. 이산가족의 슬픔에 대한 이해가 단편적이었기에 영상에 대한 관심도 단편의 시간 정도였다. 지금이라도 이 채널을 알아 다행이다. 수십, 수백만명의 아픔을 알지 못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자손 대대로 보여주고 싶은 채널이고,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꼭 이어나가야 할 채널이다. Kevin 의 한 줄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는 이렇게 말했다. "과거를 잊어버리는 자는 그것을 또다시 반복하게 된다."


Korean Diaspora Kbs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Z-n5TNN1OjqTgEVl7T-TeQ 2019.11.6 editor. Ke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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