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2] 유튜브로 읽는 문화트렌드


I 귀향(Back to Hometown)


滇西小哥 Dianxi Xiaoge 와 Kimi

모바일 시대로 불리는 2019년 현재, 국내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쓰면서 앱 가운데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용시간에서 국민앱으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이미 지난해 제쳤다. 유튜브 영상 시청의 행태를 통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문화 트렌드를 읽어내고자 한다.


첫번째 키워드는 귀향(Back to Hometown)이다.

최근 유튜브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중국의 채널이 하나 있다. 滇西小哥 Dianxi Xiaoge


도시에서 일하다 고향 운남성으로 돌아와 2년째 시골생활을 하며 음식과 자연을 담은 영상을 포함해 일상을 콘텐츠로 담아내고 있다. 2018년 7월에 시작, 1년 남짓한데 구독자는 3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 내에선 유튜브가 막혀 있음을 감안하면 무척 독특한 장면이다.


초기엔 그냥 아이폰으로 촬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주로 음식을 하는 장면을 찍는데 재료준비부터 모든 과정을 직접 다 해낸다. 산속에서 표고버섯을 따기도 하고 통발을 설치해 물고기도 잡는다. 대체로 음악과 자막 위주의 현장감 살린 영상으로 제작하는데 간간이 v-log 형태로 올리기도 한다. 한국 이용자들의 댓글도 상당하다.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I 국내 ‘귀향’ 유튜버도 제법 많다.


키미 Kimi 는 약 3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다

키미의 썸네일

귀농귀촌을 주제로 자연미 가득한 영상을 찍어 올린다. ‘시골일상’이란 포맷의 연재물을 운영하는데,

앞서 소개한 중국 유튜버와 마찬가지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다룬 영상이 제법 많다. 아울러 평화로워 보이는 시골풍경이 이용자들의 호응을 크게 얻고 있다. 요리과정을 ASMR을 접목한 영상시리즈도 있다.


키미 외에도 다양한 유튜버들이 귀농과 귀촌을 주제로 영상을 찍어 올리며 이용자들과 교감을 나누고 있다. 이제는 청년회장도 50-60대가 하고 있는 농촌은 물론 산중 깊숙한 동네와 바다 근처 어촌 등 방방곡곡에서 영상을 통해 일상을 나누며 이용자와 소통하는 채널이 늘고 있다.


리도동동의 썸네일

리도동동이란 채널도 있다. 자칭 ‘시골 사는 천재 겸 찐따’라는 이 유튜버는 감자서리를 코믹하게 다루기도 하고, 모내기와 소죽끓이기, 해물파전 새참 만들기 등 다양한 시골 일상을 담아내고 있다.

특이한 점은 한국의 전원풍경을 다루지만 언어는 영어를 쓰고 있다는 점. 영상내 설명을 영어로 하는 것은 물론, 채널의 설명글 또한 모두 영어다. 댓글에서 외국인의 호응과 응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9월 현재 구독자는 16만명.

이처럼 유튜버들 사이에서 귀농 콘텐츠가 하나의 콘텐츠 카테고리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이용자들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고향의 풍경과 음식을 느끼게 하는 이러한 채널들을 통해 신선함을 느낀 걸로 이해가 된다. 그리고, 힐링의 만족감도 얻어 고맙다는 피드백과 공감이 많다.


‘귀향’이란 키워드로 칭할 만한 유튜브 문화의 한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滇西小哥 Dianxi Xiaoge

https://www.youtube.com/channel/UCQG_fzADCunBTV1KwjkfAQQ

키미의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ip2Wb2oWTMVvCaVPherr3Q

리도동동의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tnJcagkoCx-X7JI-yT0NjA

2019.09.26

editor Maru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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