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Creator #8] 이슈를 아십니까?


이슈왕TV & 깐족맨

2019 하반기 유튜브 생태계를 꽉 잡고 있는 카테고리. '이슈 정리' 정치, 연예, 사회 현상에 대해 정리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녹여내는 콘텐츠가 그 것이다. 이런 콘텐츠의 특징은 이슈를 설명하고 코멘트 하는 과정에서 크리에이터의 의견이 한 쪽에 치우치거나 선동적인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현실은 한 쪽에 치우친 주장을 담은 콘텐츠라고 할 지라도 소위 노란딱지가 붙지 않는 기준안에서는 누구도 제재할 수 없다. 동시에, 크리에이터는 저널리스트가 아니기에 꼭 중립을 지켜야하는 의무 또한 없다 이런 틈을 노려 최근 '이슈 헌터'들이 대거 생겨났다. 시청자들은 온라인에서 떠도는 이슈를 하나의 정리된 영상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클릭하고, 화자의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스피치에 현혹되어 계속 보게된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댓글로 토론하고

그 콘텐츠는 하나의 이슈에 대해 논쟁하는 신세기 '아고라' 가 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의 최대 수혜자는 이슈 대상자도 시청자들도 아닌 바로 채널운영자...

이런 류의 콘텐츠는 현재 유튜브에서 하나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로 이번 주 Hot Creator는 '이슈 정리 콘텐츠' 카테고리 중 여러 의미에서 주목받은 크리에이터들을 소개하려한다.


#이슈왕TV

세상 모든 이슈를 보여드립니다.

채널 이름, 소개 글 부터 대놓고 이슈 유튜버. 험난한 이슈 유튜버의 길을 걷고 있는 크리에이터 '이슈 왕TV' 이슈왕 TV는 2015년 6월부터 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한 유튜브 채널이다. 주로 정치나 연예인에 관련된 이슈와 그 이슈에 대한 편집자의 개인적인 의견을 보여주는 영상을 업로드한다. 현재는 55만명이라는 상당한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거의 매일 콘텐츠를 업로드해 구독자들 사이에서는 "뉴스보다 빠른 갓슈왕" 이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성실히 콘텐츠를 업로드 하고 있다.

여타의 이슈 크리에이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며 사건에 대한 '선동'보다는 '정리' 에 초점을 맞춰 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도 과거 자극적인 제목선정, 이슈에 대한 기정사실화 와 같은 논란 등이 있었다. 논란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2019년 6월 즈음 유튜브의 광고 정책 강화로 인해 이슈왕 채널의 수익창출이 정지되었다. 이 후 단순 이미지와 텍스트 뿐만 아니라 목소리 더빙을 넣는 등 채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2019년 이전에는 콘텐츠에 정치색이 묻어있었지만, 올해 영상부터는 개선되었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건을 정리하고 전달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 듯 하다. 이슈왕 TV 채널의 구독자들은 이슈왕이 객관적이고 자세한 내용을 전달해준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하지만 이슈왕이 전달하는 모든 정보가 객관적일 순 없다. 유사한 다른 채널의 정보도 마찬가지이다. '이 채널은 믿고 본다'라는 신뢰는 반대로 '이 채널을 보고 믿는다' 라는 말과 같다.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믿는 것이다. 만일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고 그 정보를 그대로 믿어버린다면? 오히려 맹목적인 신뢰는 우리에게 독이 될 수 있다. Kevin의 한 줄

이슈정리의 교과서 ! But 판단은 오로지 우리의 몫.

#깐족맨

단전에서 부터 끓어 나오는 깐족

유튜브는 지하철 1호선이다. 노약자석에 앉아 큰 소리로 “마!! 우리나라 정치 그라믄 안대!!” 언성 높이는 보수 유튜버. 저쪽 구석에 앉아 조용히 만화를 그리는 그림 유튜버. 애인 만나러 가는 길, 늦잠 자서 지하철에서 급하게 화장하는 GRWM. 너무 배고파 문에 기대 김밥 세줄 째 흡입 중인 먹방 유튜버. 그리고, 그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한 명 한 명 도마 위에 올려 본인의 입맛대로 요리하는 “이슈 유튜버”. 나는 그들을 악어에게 기생하는 악어새라 부르고 싶다. 그 중에서도 좋고 나쁨을 떠나 조만간 화제에 오를 것 같은 유튜버를 소개한다.


깐족맨TV 이름에서부터 심오한 깐족의 기운이 느껴진다, 채널 아트를 보라. 특징은 깝침이고, 전분 분야는 쓰레기 소각이며, 기호식품은.. 일단 스킵.

현재까지 올린 콘텐츠를 확인해본 바, 총 세 개 정도의 주제를 콘텐츠로 다룬다. 1. 국내 셀럽들의 구설수 2. 유튜버들의 논란 3. 반 페미니스트로서 페미니스트 저격 구독자는 현재 약 4만 8,000명 정도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찰진 포인트는 역시나 깐족이다. 말투가 정말.. 끝내준다. 미파솔라시 5음계를 부지런히 왔다갔다 하며 변주하는 말투와 비꼼만으로 무슨 영상을 보던지 간에 1분 안에 각인될 수 있겠다.

엄밀히 말하면, 보면서 불쾌함을 느끼는 시청자들도 다수 있겠다. 영상의 소재도, 내용도, 말투도 굉장히 자극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깐족맨의 채널을 옹호하고자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내용 중에서는 동의하기에 심히 어려운 부분들도 있다. 다만 채널 개설 7개월 만에 영상 34개 만으로 구독자 약 5만명에 근접한 성과를 보자면, 비호감과 호감 사이 줄타기 속에서 깐족거림을 확실하게 구현한 것이 한 몫 한 것 같다. ‘페미니즘’이라는, 자기 편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주제로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한 것도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이에 대한 호오와 시비에 대한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기겠다.

Beck의 한 줄

채널 아이덴티티 구현의 좋은 모범이지만, 콘텐츠 내용 선정에 대해서는 우범 지대일 수도.


이슈왕TV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lyThsEAiGbNeDFH5mAyumw 깐족맨TV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BvFy-mFDzXGX7TzjkNfX-Q 2019.11.5 editor. Kevin & B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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